아무것도 하지 않고
풀밭에 누워 나무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내 친구 호떡이가 알려 주었어요.
토실토실한 고양이 호떡이와 하루 종일 할 일 없이 빈둥거려 보세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으름과 여유가 큰 행복을 선사합니다.
주인공 꼬마는 아주 바빠요. 태권도도 배우러 가야 하고, 수영, 미술, 도자기 만들기, 뜨개질도 배우러 가야 해요. 수업이 끝난 뒤에는 친구들이랑 축구도 하기로 했고, 자전거도 타기로 했어요.
하지만 꼬마네 고양이 호떡이는 하루 종일 뒹굴뒹굴 빈둥거리기만 해요.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축 늘어져 쿨쿨 잠만 자고, 가끔은 꾀병도 부려요. 그래도 호떡이는 아주 행복해 보이지요.
어느 날, 주인공 꼬마는 아주아주 바빴어요. 어서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가방을 싸서 집을 나서야 했지요. 그런데 호떡이가 꼬마를 자꾸만 방해했어요. 마치 서둘지 말라는 듯이, 오늘은 나랑 놀자는 듯이…….
결국 수업에 늦어 버린 주인공은 울고 싶었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그리고 오늘은 호떡이와 마음껏 빈둥거리기로 마음먹었지요.
주인공은 호떡이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바쁘게 보내지 않아도, 게으르게 빈둥거리며 한껏 여유를 부려도 아주 행복하고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호떡이와 함께 느껴 보세요.
호떡이는 통통하게 살이 쪄서 엉덩이는 포동포동하고,
배도 볼록 나와 있어요. 가끔은 빵빵한 튜브 같기도 해요.
하지만 호떡이는 너무 게을러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가 가끔은 꾀병도 부려요.
그래도 호떡이는 엄청 행복해 보여요.
이런, 늦었어요. 벌써 수업이 시작되었을 거예요.
“호떡아, 어서 비켜 줘. 나 늦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