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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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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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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 시즌2’ 세 번째 이야기!
머니맨 어벤저스의 첫 원정 미션,
남해의 섬을 둘러싼 기이한 사건의 비밀을 밝혀라!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에 이어 독자들의 변함없는지지 가운데 전개 중인 ‘건방이 시즌2’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세 번째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출간됐다. ‘귀면을 쓴 자들’과의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악’과 ‘탐욕’에 이어 이번에 나타날 적은 무엇을 무기로 머니맨들을 위협할지, 머니맨 어벤저스는 어떤 작전으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 줄지 기대해 본다. 여름의 문턱, 시원하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즐기며, 답답하고 찌뿌둥한 기분을 조금은 떨쳐 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

◆ 남해에서 보내 온 SOS

지난 이야기인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2. 귀면을 쓴 자들』 마지막 장면에서 건방이, 도꼬, 초아는 똑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남해의 섬에서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으니 스승들을 대신하여 빨리 와 달라’는 내용의 이 메시지는, 무술인 지역 협회(이하 무지협)의 정보 요원 ‘박’이 보낸 것이었다. 아이들은 ‘머니맨 어벤저스’ 결성 이래 첫 수련 여행을 겸하여 남해 지부가 있는 보길도로 향한다. 그러나 ‘식은 죽 먹기처럼 쉬운 일’이라던 박의 말과 달리 머니맨이 맞서야 할 상대는 그 규모도,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급증한 어선들의 침몰 사고, 이를 조사하던 무지협 남해 지부장의 실종 등, 초등학생들이 해결하기엔 사건의 스케일이 너무나 크다. 하지만 매번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온 머니맨 어벤저스가 이번에도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리라는 것은 모두가 기대하는 사실. 건방이와 친구들은 어떻게 이 사건을 풀어 가게 될까?

◆ 나쁜 일만 예언하는 무녀, 그리고 ‘심해의 괴물’

이곳에 어선 사고가 늘어난 것은 반년 전부터다. 이는 ‘대무녀’가 나타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방 안에서도 바다 밖 천리를 내다본다는 대무녀는 남해 지부 주변의 무술인들에게 추앙을 받고 있다. 그는 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어선 사고를 예언했고, 그 예언은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다. 대무녀는 일련의 어선 사고가 깊은 바닷속에 사는 사악한 괴물의 짓이라 주장했다. 박은 괴물, 즉 괴어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대무녀의 주장은 믿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괴물이라기보다는 괴어(怪魚: 괴상한 물고기)죠. 몇백 년이나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보길도 앞바다의 주인이랍니다.”
확신에 찬 박의 말투에 송송이 픽 웃음을 터뜨렸다.
“물고기가 몇백 년을 산다고요? 말도 안 돼.”
그러자 박이 정색을 했다.
“괴어는 보통 물고기가 아닙니다.”
박의 말투는 단호했다. _본문에서

박은 괴어가 사람을 해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했다. 확실한 건 어선 사고와 대무녀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눈에 띄게 빈번해진 사고가 대무녀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 무지협 남해 지부장은 이를 비밀리에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실종되었다. 따라서 대무녀의 본거지인 ‘안개섬’으로 잠입하여 그곳에 잡혀 있을 남해 지부장을 구출해 오자는 것이 박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비밀에 싸여 있는 것만 같던 대무녀가 너무나 쉽게 머니맨 어벤저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무지협 남해 지부 사무실에서.

문 앞에는 칠흑 같은 머리카락을 바닥까지 늘어뜨린,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다.
“대무녀님!”
회의장에 앉아 있던 모든 요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자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여자는 사뿐사뿐 다가와 아이들 앞에 섰다. 아이들도 엉겁결에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인이 살포시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제자님들.” _본문에서

머니맨들의 이름과 내력까지 속속들이 알고 상냥하게 말을 걸어오는 대무녀.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목적으로 무지협 남해 지부를 장악한 것일까?

◆ 남해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

이번에 머니맨 어벤저스는 학교 주변 골목을 떠나 탁 트인 남해의 섬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이 섬에서 저 섬으로, 바다에서 육지를 오가며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무인도로 떠밀려 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기도 하고, 깊은 바닷속에서 전설의 괴어와 맞닥뜨리기도 하는 등, 한층 커진 스케일의 모험을 펼친다.

건방이 바로 옆으로 엄청나게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괴생명체가 쓱 지나갔다.
‘으헉! 저게 대체 뭐야?’
건방이는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언뜻 봐도 몸통이 어른 세 아름 정도로 굵었고, 길이가 100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다. 박이 어릴 때 본 괴어의 모습을 묘사하던 게 떠올랐다.
‘용?’ _본문에서

특히 건방이와 초아, 오지만은 ‘무인도 표류기’를 통해 색다른 장소, 탁 트인 자연 속을 누비며 ‘정글의 법칙’ 못지않은 생존 기술을 보여 준다. 여행과 야외 활동이 부쩍 그리워졌을 독자들은 즐거운 대리 만족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푸르른 섬의 낭만적인 풍경은 덤이다.
무인도에 발이 묶여 잠시 멈춰 버린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지금 이 순간이 추억으로 기억될 훗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권수가 늘어 가면서 점점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고, 작가가 개인 채널에서 집필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아이들의 10년 후를 다룬 외전’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초아가 모닥불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닥불 보니까 그때 생각난다. 계룡산으로 수련 여행 갔을 때.”
건방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킥킥 웃었다.
“맞아. 동굴에서 호길이랑 셋이서 지냈었잖아. 그때 엄청 재미있었는데.”
초아가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중에, 나중에. 지금 여기서 있었던 일도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게 될까?”
잠깐 침묵이 흘렀다. 건방이가 힘을 주어 대답했다.
“응. 그럴 거야. 틀림없이.” _본문에서

◆ 머니맨의 성장은 어디까지?

시즌1에서 시즌2로 이어지는 내내 실력과 내면의 성장을 거듭해 온 건방이와 친구들은 이번에도 엄청난 ‘내공의 성장’을 선보인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놀랍도록 업그레이드되는 이들의 능력은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3. 심해의 괴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집을 떠나 먼 바다에서 자연재해와 무수한 적들에 맞서고, 조난자 신세가 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하는 등 스펙터클한 모험을 겪으며 더욱 단련되어 가는 머니맨 어벤저스. 시리즈의 중반을 넘어온 지금도 그들이 어디까지 성장하고 발전해 갈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 가운데 하나인 ‘건방이와 초아의 애정 전선’에서도 진전이 있었을까? 이 역시 이야기 속에서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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