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생쥐가 처음 학교에 간 날
부끄러움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책!낯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오늘은 달빛 학교에 새 친구가 오는 날이에요. 새 친구는 바로 생쥐였어요. 달 선생님과 꼬마 동물들은 생쥐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생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사실 생쥐는 누구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있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기가 너무 부끄러워서 교실 커튼 뒤에 몰래 숨어 있었지요. 생쥐는 자기를 찾는 달 선생님과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쩔 줄 몰라 우물쭈물했어요. 그때 문득, 생쥐는 엄마가 한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작은 목소리로 외쳤어요. “저, 여기 있어요!” 생쥐는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 달빛 학교에 간 생쥐>는 낯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과정을 간접 경험하며,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는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용기를 줄 수 있는지 바른 지침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부끄러운데 어쩌지? 꼭꼭 숨어 버릴까? 멀리 도망쳐 버릴까?’
부끄럽고 두려운 순간, 숨거나 도망치는 것은 진짜 해결책이 되지 못해요.
그 순간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보통 실수를 하거나 낯선 상황을 맞닥뜨릴 때, 혹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설 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부끄러움은 막연한 두려움에 기인합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결과가 나쁘면 어쩌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등의 걱정과 불안은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지게 만들고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합니다. 부끄러움은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스스로에게 다른 결과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 달빛 학교에 간 생쥐>는 주인공인 생쥐가 달 선생님과 친구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낯선 상황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생쥐는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숨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자기가 제일 잘하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저절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부끄러움을 해소합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자신의 경험을 되짚어 보고 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또 다른 아이들에게는 부끄러워하는 친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경험은 앞으로의 성장에 무척 중요합니다.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끄럽더라도 도전하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부끄럽다고 매번 숨고 도망치기만 한다면 진짜로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놓쳐 버리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끄러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는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두렵더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해 성취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즐겁게 느끼다 보면, 보다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어떤 아이들에게는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상황을 억지로 반복해서 경험시키려고 하지 말고, 서서히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역할 놀이를 통해 자신감과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익숙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충분히 읽어 주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천천히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