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ba501066.cafe24.com/ http://mba501066.cafe24.com/
책상태 상급도서
반양장본 191쪽 148*210mm (A5) ISBN : 9788952709011
책소개
<나쁜 어린이표>,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뛰어난 구성과 섬세한 문장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선사했던 황선미의 동화. 맞벌이 부모를 둔 사춘기 소녀의 성장이야기를 담았다.
향기는 목걸이 열쇠를 달고 다닌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일하셔서 향기가 집의 문을 항상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밥도 알아서 챙겨먹고, 엄마가 부탁해놓은 장보는 일도 곧잘 해낸다. 하지만 향기는 빈집에 있는 것이 너무 싫다. 학교에서 돌아와 목걸이 열쇠로 '삐이걱' 소리가 나는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 혼자 찬밥을 먹을 때면 정말이지 쓸쓸하고 화나고 내팽겨쳐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3학년이 되자 엄마는 향기에게 목걸이 열쇠를 건네주며 '이젠 더이상 아기'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향기는 아직도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은데, 그들은 통 몰라준다. 그래서 비밀경찰이 꿈인 향기는 엄마, 아빠를 체포 1호로 정했다. 벌칙도 정했다. 엄마는 온종일 보육원에서 아기 돌보는 일을 해야하고, 아빠는 빈집에서 언제까지나 가족을 기다려야 하는 벌을 받았다. 체포 2호는 향기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화를 냈던 환경미화원 아저씨. 벌칙은 죽을 때까지 쓰레기를 치우라는 벌을 정했다.
어느 금요일 밤, 향기네 아파트에는 피아노 선율이 울리고, 아파트 사람들은 향기를 범인으로 오해한다. 향기는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이웃집에 새로 이사온 진주를 알게 되고,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된다. 범인은 알고보니, 이제 중풍환자가 된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아들. 향기는 아저씨의 병든 모습을 보고, 예전에 벌칙을 주려했던 일이 못내 미안하다. 친구처럼 키운 닭 삼삼이를 계기로 아저씨와 친해지고, 향기는 아저씨에게 사과를 한다.
생일도 잊어버리고, 이제 가슴이 솟아올라 붕대로 감고 다니는 것도 모르는, 게다가 외로움을 나눠온 수탉 삼삼이를 내쫓으려는 엄마 아빠에게 향기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막상 시도한 가출은 향기에게 시원함보다는 무겁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던져주고, 향기는 감기를 앓는 엄마 곁으로 다시 돌아간다.
내팽겨진 것 같은 소녀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문장, 뾰로퉁한 향기의 얼굴을 너무나 귀엽게 표현한 흑백의 그림이 잘 어울린다. 삼삼이의 배신(?)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깨닫는 부분은 코끝마저 찡하게 한다.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