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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공주니어

[] 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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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쿵쿵
상품요약정보 경혜원 (지은이)시공주니어
소비자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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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와 윤아는 공룡 마니아 남매입니다.
어느 날 윤아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던 오빠 민준이에게 다가가
쿵쿵 소리가 나는 옷장 문을 열어 보자고 제안하지요.
하나, 둘, 셋! 옷장을 열자 우르르 쏟아지는 건, 다름 아닌 공룡들!
남매와 함께 공룡 나라에서 신나게 놀며, 유쾌한 에너지를 충전해 볼까요?

★ ≪특별한 친구들≫, ≪엘리베이터≫를 잇는 공룡 삼부작, 그 마지막 책!
주인공 민준이가 하굣길의 소소한 풍경들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의 모습을 연상한 ≪특별한 친구들≫. 주인공 윤아가 책을 반납하러 가던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을 공룡으로 상상한 ≪엘리베이터≫. 이 두 작품을 잇는 ≪쿵쿵≫은 공룡들이 등장하는 ‘공룡 삼부작’이자 아파트에 사는 ‘공룡 마니아’ 삼부작이고, 동시에 ‘민준이 가족 이야기’ 삼부작입니다. ≪쿵쿵≫에서는 전작의 두 주인공 민준, 윤아 남매가 함께 등장하고, 아빠 엄마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합니다.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공룡들이 드디어 ≪쿵쿵≫에서 현실로 넘어와 생생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주인공 가족이 직접 공룡으로 변하고, 공룡과 함께 뒤엉켜 노는 등 적극적인 놀이의 주체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경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진짜 공룡 나라로 초대합니다.

★ 옷장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공룡 판타지
집 안의 여러 가구들 가운데서도 유독 독립된 공간으로 다가오는 ‘옷장’은 아이들이 숨기 좋은 공간이자 놀이 아지트입니다. ≪쿵쿵≫은 ‘옷장’이라는 공간적 소재에 유쾌한 상상과 놀이를 접목한 공룡 판타지로, 윤아가 옷장 문을 슬며시 열어보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뒤이어 윤아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던 오빠 민준이를 설득해, 옷장 문을 함께 열어 보자고 제안하지요. ‘쿵쿵’ 소리가 나는 옷장을 열자 공룡들과 나뭇잎, 덩굴 등이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방 안은 진짜 공룡 나라로 바뀝니다.
그런데 다시 옷장 안에서 들려오는 쿵쿵 소리! 바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이하 티라노)입니다. 티라노가 등장하면서 민준, 윤아 남매와 공룡들은 옷장을 사이에 두고 티라노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이후 남매와 공룡들이 힘을 모아 티라노를 제압하면서, 상황은 종료되는 듯싶지만 곧 티라노가 덩굴을 끊어 버리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쿵쿵쿵쿵’ 소리와 함께 엄청나게 거대한 공룡이 나타나 티라노를 물어갑니다. 두 아이가 안도하는 순간, 거대 공룡은 시끄럽게 군다며 민준이와 윤아도 함께 잡아 밖으로 던져 버리지요. 바로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한 공룡 판타지의 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입니다.
현관 앞엔 쫓겨난 티라노는 온데간데없고 “흠~이제 어디 갈까?” 하고 묻는 아빠와 두 아이만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을 내보내고 어질러진 방 안을 바라보며 한숨 쉬는 것 역시, 거대 공룡이 아닌 엄마입니다. 이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밝혀집니다. 주인공 가족과 독자를 공룡 나라로 초대한 건 사실 옷장 속의 인형과 이불, 온갖 옷가지들이고, 티라노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던 아빠였다는 것!!!
이야기의 마지막, 아빠 엄마는 현실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어디 갈까?” 하고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공룡 나라!”라고 외치면서 이번엔 남매가 공룡으로 변합니다. 모노톤의 배경에,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주인공 가족의 차만 빨갛게 채색된 마지막 면지는, 현실로 돌아왔던 아이들과 아빠가 또 다른 공룡 판타지의 세계로 떠날 것임을 암시하며 독자들의 상상을 또 한 번 자극합니다.

★ 지금, 여기, 우리 아이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한국의 대표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는, 경혜원 작가의 ‘공룡 삼부작’에는 모두 경쾌한 서사 이면에 크고 작은 사회 문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첫 작품인 ≪특별한 친구들≫은 하굣길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집으로 돌아오는 주인공을 통해 학교가 끝나도 학원, 학습지, 방과후 수업에 치여 사는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 주고, 두 번째 작품인 ≪엘리베이터≫에서는 가까이 살지만 가벼운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이웃 간의 소통 부재를 담고 있습니다. 두 작품에 이어 ≪쿵쿵≫에서는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층간 소음’의 문제를 다룹니다. 한창 뛰어놀 나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는 여러 이유들로 인해, 집 안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는 아이들과,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놀이에 동참한 아빠, 남편과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습은,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이 갖는 현실적 한계와 그 한계에서 오는 아쉬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 생동감 넘치는 묘사, 다이내믹한 분위기,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로 가득한 작품

공룡 마니아 남매가 공룡들과 한바탕 쿵쿵거리며 뛰노는 모습을 그린 ≪쿵쿵≫은 등장인물들의 역동적 움직임과 다채로운 표정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전체적으로 선명한 색감으로 채색해 작품 전체에 생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등장인물의 표정이나 동작을 강조하는 장면에서는 회색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옷장 문을 열자 공룡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장면은 실제 옷장 문을 열어 보는 것처럼 접지를 활용해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이리 쿵쿵, 저리 쿵쿵 공룡들과 신나게 뛰놀며, 뒹구는 아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책 속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림에 보다 집중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대화체로 글을 짤막하게 제시하고, 의성어와 의태어는 그림 속 글자로 임팩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만화처럼 연속 동작을 표현해 위기가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모습을 한눈에 펼쳐 보여 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앞면지에는 쿵쿵거리며 뛰어노는 아이들로 인해 고통받는 아랫집 세입자, 거대 공룡으로 변한 엄마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엄마를 벽에 거대 공룡으로 그려 놓은 아이들의 낙서, 미처 도망치지 못해 옷장 밑에 간신히 숨은 공룡 등 그림 속에 깨알 같이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이 책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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